새해 들어 자동차보험료가 3∼4% 오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불만이다. 손해율 상승 등 보험료 인상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한번 더 점쳐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날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이하 개인용 기준)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3.9%와 4.4% 상향 조정했다.
K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19일, 21일 3.5%의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 한화손해보험도 21일 보험료를 3.8% 올린다.
이어 24일 AXA손해보험(3.2%), 26일 흥국화재(3.6%), 31일 삼성화재(3.0%)가 자동자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이밖에 더케이손해보험이 내달 중 평균 보험료를 3.1% 올릴 계획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과 관련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원가 상승 및 손해율 급증 등 상승요인 발생해 불가피하게 인상했다. 다만 정비수가 상승 등 인상요인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추후에도 인상할 여지가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6~7%,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