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아픈 만큼 성장했어요”…‘몽환섹시’로 여심 저격

아스트로 “아픈 만큼 성장했어요”…‘몽환섹시’로 여심 저격

아스트로 “아픈 만큼 성장했어요”…‘몽환섹시’로 여심 저격

기사승인 2019-01-16 16:16:55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작년 말 열린 콘서트에서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데, 우리가 그동안 많이 아팠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함께 일하던 매니저 등 소속사 식구들이 회사를 떠나서다. 1년 2개월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 아스트로는 이제 “새롭게 발돋움할 힘이 생겼다”며 마음을 다 잡는다. 16일 오후 6시 정규 1집 ‘올 라잇’(All Light)을 발매하는 아스트로를 이날 서울 영동대로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미리 만났다.

‘올 라잇’은 ‘아스트로가 있는 곳은 언제나 밝게 빛난다’는 의미로, 타이틀곡 ‘올 나잇’(All Night)을 포함해 모두 10곡이 실린다. 문빈은 “1년 넘게 공백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정규음반 작업이 더욱 값졌다”고 했다. 진진은 “기다림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음반”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인 ‘올 나잇’은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가 만든 곡으로, 밤새 연인과 통화하고 싶어 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멤버들은 “몽환적이고 나른한 분위기의 섹시함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청량함을 강조했던 이전 음반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 진진은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음반”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진진은 MJ와 함께 음반 마지막 트랙인 ‘피어나’를 함께 작사하기도 했다. 

문빈은 이런 변화를 “아스트로라는 물에 여러 색깔을 넣어 융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막내 윤산하는 “한 살 더 먹은 덕분에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음악의 채도도 한층 낮아졌다. 어반 알엔비 장르의 ‘문워크’(Moonwalk)나 서정적인 팝 발라드 ‘트레저’(Treasure), 가사가 도발적인 ‘롤 플레이’(Role Play) 등 수록곡에서도 아스트로는 더욱 깊어진 감성을 들려준다.

공백 동안 ‘성장통’을 겪었다고 한 아스트로는 “(그동안의 아픔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개개인의 음악적 기량을 높여 팀 전체의 호흡도 좋아졌단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던 차은우는 “팀의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에 참여해서, 우리가 얼마나 멋지고, 재밌고, 섹시하고, 호흡이 좋은지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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