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목 잡은 서브… 정현에게 주어진 숙제

또 발목 잡은 서브… 정현에게 주어진 숙제

기사승인 2019-01-17 15:57:40

정현(25위)이 또 한 번 서브에 발목을 잡혔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ATP투어 호주오픈 남자단식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의 2회전에서 3-1(2-6, 6-1, 2-6, 4-6)로 패했다.

정현은 브래들리 클란과의 앞선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완벽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낸 것이 승리 원동력으로 뽑혔다. 

이날 정현은 첫 번째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했고 첫 번째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세컨 서브에 의한 득점 성공률도 66%에 이르렀다. 더블폴트는 1개에 그쳤고 서브에이스는 10개였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에르베르와의 대결에선 1회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오히려 상대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이 빈번하게 연출됐다.

1세트와 3세트에서 나란히 브레이크 2차례를 허용했고 4세트에서도 브레이크를 내줬다.

이날 정현의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은 64%에 그쳤고 첫 번째 서브에 의한 득점 비율 또한 62%였다. 세컨 서브에 의한 득점 성공률은 59%였다. 서브 에이스는 단 2개에 그쳤다. 

이밖에도 정현은 상대의 서브를 리턴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에르베르는 깊고 강력한 서브를 찔러 넣은 뒤 네트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정현을 요리했다. 

포핸드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보였다. 정현이 이날 기록한 언포스드 에러는 27개로 1회전(35개)보다 적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포핸드 범실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