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국내 로봇산업 전진기지'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시는 17일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양수산부, 경상북도와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해수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사업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아시아 최초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수심 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또 수심 2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도 개발했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경남 소재 레드원테크놀러지㈜, 서울 소재 ㈜환경과학기술, 부산 소재 ㈜KOC 기업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았다.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민간기업으로 이전,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적인 선순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19~2022년까지 수중건설로봇 실증·확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수중건설로봇 성과를 통해 국내외 해양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국내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