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샌드박스가 LCK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젠지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담원 게이밍에게 패배한 젠지는 2연패에 빠졌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고스트’ 장용준, ‘조커’ 조재읍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젠지는 ‘로치’ 김강희, ‘피넛’ 한왕호, ‘플라이’ 송용준,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샌드박스가 앞섰다. 탑에서 양 팀은 킬을 주고받았지만 샌드박스 정글러 김장겸의 세주아니가 다시 탑으로 옮겨 김강희의 빅토르를 따냈다. 이후 샌드박스는 바텀 포탑에서 젠지의 다이브를 견뎌내고 2킬을 얻으며 기세를 이었다. 샌드박스는 곧바로 전령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급해진 젠지는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샌드박스에게 킬을 내줬다. 격차를 벌린 샌드박스는 계속해 교전을 걸면서 성장했고 27분 바론을 가져갔다. 성장 차이에서 격차를 벌린 샌드박스는 35분 다시 바론 획득했고 동시에 벌어진 일전에서 대승을 올렸다. 곧바로 젠지의 진영에 들어간 샌드박스는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샌드박스는 2세트에 변칙 전술을 택했다. 탑라이너 박우태가 다리우스를 들고 미드로 향했고 서포터 조재읍은 갈리오를 택했다.
2세트 초반 샌드박스는 젠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박우태와 김재연이 각각 킬을 당했다. 하지만 오브젝트를 취하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경기 15분 박우태가 김정민의 탐 켄치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이후 탑 라인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승전보를 올리며 기세를 되찾았다.
1차 타워를 빠르게 깬 샌드박스는 날개를 피며 젠지에 압박을 가했다. 27분 바론을 챙긴 샌드박스는 포탑을 순차적으로 깨며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젠지는 급하게 공성을 펼쳤지만 성장한 샌드박스에게 통하지 않았다. 샌드박스는 잠시 주춤했을 뿐 앞선 기세를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종로 |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