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원장보 3명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은행 부원장보에 김동성 기획조정국장, 공시·조사 부원장보에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 보험 부원장보에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 등 부원장보 3명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사 시행일은 오는 21일로, 부원장보 임기는 3년이다.
김동성 은행 부원장보는 전주 신흥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경력 대부분을 보험 분야에서 보냈다. 이에 따라 은행 담담 부원장보로 임면된 것에 대해 업계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성재 보험 부원장보는 부산 브니엘고,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은행감독원에 입사해 통합 금감원에선 은행·보험·여신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2016년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태 때 보험준법검사국장을 맡아 보험사를 압박해 일괄지급을 얻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장준경 공시·조사 부원장보는 서울 광성고, 건국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이후 증권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임원에 대해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가들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 혁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