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목적 대출 의혹에 “박물관 이전비용일 뿐…검찰수사 요청”

손혜원, 투기목적 대출 의혹에 “박물관 이전비용일 뿐…검찰수사 요청”

기사승인 2019-01-19 10:04:55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금융권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아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역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손 의원 남편 정건해(74)씨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은행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아 7억1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그 돈을 목포 부동산 매입에 썼다”고 말했다. 

또한 정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 매입한 건물과 토지는 15건에 달했다.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전남 목포 부동산은 지금까지 최소 25채로 알려졌다. 손 의원 측이 보유한 건물 21채, 손 의원의 남편 정건해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매입한 토지 4건 등이다.

이같은 의혹 제기와 관련 손의원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남산에 있는 본인 소유의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진 대출이다. 남산 박물관 건물을 팔려고 내놨고 팔리면 변제할 계획으로 대출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출액 11억원 중 7억1000만원은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 약 4억원은 기존 금융권 대출을 갚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은 SNS를 통한 부동산 투기 의혹 반박도 이어나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조속히 답을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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