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경기 지역에서도 홍역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산시에서 0~4세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걸린데 이어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7명 중 20대 3명까지 홍역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홍역 판정을 받은 영유아 환자들의 가족 등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안산시 홍역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현재 보건당국은 보건복지국장,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와 합동으로 환자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374명), 예방접종력 없는 접촉자 예방접종(119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행종료 시까지 홍역상황대책반 운영 및 선별진료소 설치·운영하고, 접촉자 모니터링 실시와 유증상자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홍역으로 인한 치사율은 낮지만, 환자의 약 30%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 및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설사가 약 8% 나타난다. 이외에도 중이염 7%, 폐렴 6%, 급성뇌염 0.1~0.2% 발생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