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의 10인조 신인 걸그룹 체리블렛이 21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다국적 멤버들로 이뤄진 만큼,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아이돌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날 오후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연 체리블렛은 “너무나 떨리고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해 마지막 무대에까지 진출했던 해윤은 “무척이나 기다려온 데뷔”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첫 싱글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Let's play Cherry Bullet)을 내고 정식 데뷔한다.

팀 이름은 체리와 총알(Bullet)을 합친 단어다. 체리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총알에서 떠오르는 에너제틱한 모습을 고루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Q&A’는 업템포 댄스곡으로, 밝고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해윤은 “‘우리에게 뭐든 물어봐, 모두 대답해줄게’라는 내용의 노래”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풋풋한 가사와 달리 안무는 힘 있는 동작으로 채워졌다. 동선도 쉴 팀 없이 변한다. 유주는 “동선 장인이 되기 위해 칼 같이 연습했다”며 웃었다.

이 외에도 네오솔과 알엔비가 결합한 ‘바이올렛’(Violet),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을 표현한 ‘눈에 띄네’가 이번 싱글에 실린다.

체리블렛은 ‘다국적 그룹’이다. 코코로 레미 메이는 일본 출신이고, 린린은 대만에서 왔다. FNC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제작한 그룹 중 외국인 멤버가 들어있는 팀은 체리블렛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열심히 활동해서 글로벌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라는 “언젠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빌보드가 선정한 ‘2019년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가수’ 중 하나로 꼽히는 등 체리블렛을 향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채린은 신인상을 목표로 삼았다.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상”이라며 “가능하다면 (모든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올킬하고 싶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