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 칼리만탄의 민간 발전소에 파견됐던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반자르마신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견 당시 A씨(54)는 전깃줄에 목을 맨 상태였다.
최초 목격자인 A씨의 운전기사는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A씨가 사망해 있었다”고 전했다.
A씨의 시신에는 곳곳에 멍이 들어있었고,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숙소에서 피 묻은 흉기 두 점이 함께 발견된 점 등을 고려,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남칼리만탄주의 반자르마신으로 옮겨 부검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유가족과 함께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진상규명에 최대한 조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