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3~4월 예정대로 실시할지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합훈련과 관련된 부분은 지금 한미 간에 계속해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고, 1월 말 정도까지 미국 국방부와 최종 확인을 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제가 최종적으로 전화통화를 해서 확정을 짓든지, 장관끼리 일정이 안 되면 국방정책실장이 미측과 확인해서 방향을 결정해 우리 국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한미 간에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연습이나 훈련은 어떤 상황이 오든지 우리의 한미 연합방위태세, 우리 군의 대비태세 능력 등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3월 초에 약 2주간 일정으로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KR)연습을 실시한다. 4월 초 실기동훈련인 독수리(FE)훈련은 유예 또는 규모 축소, 명칭 변경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