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합의 1% 행복나눔 기금’ 시작 27개월에 106억 조성

SK이노베이션, ‘노사합의 1% 행복나눔 기금’ 시작 27개월에 106억 조성

기사승인 2019-01-24 11:00:00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기본급 1%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기금이 올 연말이 되면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기금은 전액 협력사와의 상생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것으로 건전한 노사문화의 좋은 예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이 2017년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27개월간 총 106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1% 행복나눔은 노사의 합의에 따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위해 기부하는 모금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노사는 앞서 2017년 9월 임단협에서 소모적인 줄다리기식 노사관계를 종식하기 위해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율 채택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임금구조 ▲기본급 1%를 행복나눔 기금으로 조성하는 등에 합의하면서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노사의 ‘회사의 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한다’라는 원칙에 대한 합의에 따라 지난해 연말까지 조성된 70억원 이상의 상생기금이 지난해 1월과 7월에 울산과 인천에 각각 전달된 바 있다.

회사 구성원들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은 울산, 인천 및 서울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총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각각 지원됐다. 이 기금 중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도 사용됐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구성원 대부분이 노사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며 1% 행복나눔에 참여한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라며 “노사문화가 만들어 내는 사회적가치가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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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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