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앞선 2연패, 주장으로서 미안할 뿐”

[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앞선 2연패, 주장으로서 미안할 뿐”

기사승인 2019-01-25 03:15:15

“주장으로서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서 미안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스피릿' 이다윤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젠지 게이밍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다윤은 “개인적으로 너무 사용하고 싶었던 전략으로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는 개막 첫 주에서 2연패를 당했다. 젠지를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서 미안했다. 팀원들이 더 뭉치고 노력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개인 기량보다 서로 단합하는 부분에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마린' 장경환과 '쿠로' 이서행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렇게 어렵고 압박이 심한 자리에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나는 앞선 주장들과 비교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최연성 감독님의 3대 주장으로서 그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7위에 오른 아프리카는 26일 킹존 드래곤X를 상대한다. 이다윤은 “(박)종익이가 도발을 하길래 우선 1승을 찍었다. 킹존은 어떻게든 이길 거다. 다음 주에는 우리가 2승일 테니 2승 찍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그리고 오늘처럼 선보인 전략이 3개가 남아있다. 밴 카드를 모두 사용해도 막을 수 없으니 그것까지 보여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그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과 응원을 들었다. 하지만 응원하는 팬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1라운드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정신 무장할 테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며 혔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종로 |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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