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4093억원…‘수주절벽’ 여파

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4093억원…‘수주절벽’ 여파

기사승인 2019-01-25 16:33:30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수주절벽’ 당시 선가(뱃값) 하락과 수주감소 여파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매출 5조2651억원, 영업손실 4093억원의 실적을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으로 2017년 7조9012억원에 비해 33%(2조6361억원) 줄어든 5조26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4분기 매출은 1조3639억원으로 직전 3분기 1조3138억원보다 3.8% 501억원 증가 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이 본격적인 매출로 인식되면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34%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7년보다 22% 감소한 4093억원이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더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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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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