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견인차 기사들이 보험사 직원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화성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견인차 기사 A씨 등 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 B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 폭행으로 2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던 차주에게 접근했다. A씨 등은 무료로 차량을 옮겨주겠다고 제안한 뒤, 사고 현장에서 차량을 7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A씨 등은 태도를 바꿔 "1차 견인비용을 달라"며 현장에 도착해 보험사 견인차를 부르려는 B씨와 말다툼을 했다. 집단폭행은 이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