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매리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매리는 이날 짙은 갈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원피스를 입고 한국 관중석에 앉아 카타르를 응원했다고 전해졌다. 카타르 국기를 펼쳐 보이는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난 후에는 관중석 맨 앞으로 달려가 카타르 선수들을 연호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를 묻는 국내 취재진에게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자신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매리가 언급한 ‘마음의 상처’는 2011년 SBS ‘신기생뎐’ 촬영 당시 입었다는 피해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매리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신기생뎐’) 제작진이 요구한 오고무를 사비로 배우고 이 과정에서 부상까지 당했지만, 오히려 ‘발설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매리가 한국 관중석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점, 카타르와 UAE가 수년째 단교 중인 상태에서 카타르를 응원해 UAE 교민에게 불편함을 끼쳤을 것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