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편함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슐츠 전 회장이 나오는 방송을 봤다며 “대선에 나올 배짱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슐츠 전 회장에 대해 “자신은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며 “미국은 이미 그런 사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타벅스가 트럼프 타워 임대료를 잘 내길 바랄 뿐이다”라고 조롱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슐츠 전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을 향해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슐츠 전 회장은 27일 CBS 방송 ‘60분’에 출연해 “대통령 출마를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며 “내가 이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복잡한 문제에 대해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보다 똑똑하고 숙련된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