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매출액 28조1830억원…창사 이래 최대 매출

LG화학, 지난해 매출액 28조1830억원…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사승인 2019-01-30 16:02:41

LG화학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30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8조18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9.7% 증가한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2조24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감소는 기초소재부문을 비롯한 화학사업에서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인해 시황이 둔화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래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지 부문에서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3427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 ▲순이익 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7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사상 최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 감소한 수치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면서도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예상투자(CAPEX)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조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으로는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가 꼽혔다.

전지부문에서는 ▲자동차 및 ESS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