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권 출사표 “국가재건·정권탈환 앞장서겠다”…황교안 “함께가자”

홍준표, 당권 출사표 “국가재건·정권탈환 앞장서겠다”…황교안 “함께가자”

기사승인 2019-01-30 17:27:58

제 남은 모든 것을 던져 당의 재건과 정권탈환에 앞장서겠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열고 당권 도정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 내 나라는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 북핵 위기는 현실화됐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 좌파 정권의 정치 보복과 국정 비리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 내부에 대해서 “대여투쟁 능력을 잃고,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보위기, 민생경제 파탄, 신재민·김태우·손혜원·서영교 사건 등으로 총체적 국정난맥의 상황인데도 야당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우리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한다”며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을 또 다시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내년 총선의 승리는 멀어진다”며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여투쟁력 있는 인사 중용 ▲ 당 혁신기구 상설화 ▲유투브와 SNS 채널 활성화해 국민과 소통 강화 등을 공약했다.

특히 그는 “자유대한민국 건설은 자유한국당이 만들어 가야 할 핵심과제”라면서 “우리 당과 보수우파의 모든 인적자산을 모아 ‘네이션 리빌딩(국가재건)’ 운동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권 경쟁 유력 후보인 황교안 전 국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제2함대에 있는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도 한국당의 귀한 인적 자원인 만큼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을 키우고 세우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 데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를 ‘소수의 광팬만 있는 후보’라면 계파갈등을 비판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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