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좌투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MLB닷컴의 템파베이 담당 기자인 후안 토라비오는 1일 팬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운영했다.
한 팬은 “최지만이 다음 시즌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토라비오는 “탬파베이가 상대의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이 정해지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해 최지만을 기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지만은 지난 시즌 템파베이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49경기에 나서 8홈런을 쳤다. 영향력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최지만이 좌투수를 만나면 고전한다. 지난 시즌 최지만은 우투수에게 홈런 10개를 치며 타율 0.280을 올렸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0.136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지만은 올해에도 우투수가 등판할 때 자주 출전할 전망이다. 좌투수가 나오면 우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에서 61경기를 뛰어 타율 0.263, 10홈런, 52타점을 올렸다. 우투수를 만나면 타율 0.280, 출루율 0.372, 장타율 0.356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136, 출루율 0.240, 장타율 0.273으로 고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