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여론조작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불복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회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향해 대선불복을 한다고 한 발언은 있지도 않은 유령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저지른 가공할만한 여론조작의 범죄를 숨기고 책임을 야당에 덮어씌우는 정치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 대선 불복을 해야 한다는 사람이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느냐. 대선이 끝난 지 2년이 다 돼 가는데 무슨 대선 불복 타령이냐”면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 정권은 촛불정신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데 오히려 헌법과 법률 위에 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이후 “대선불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