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내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10일(현지시간) 상원 의원들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밋 롬니 외교위 소속 공화당 상원의원은 “희망사항은 많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다”면서 “북한은 수년간 자신들의 약속이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고 말했다.
상임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내가 알기로 북한이 그들의 핵 시설과 핵 물질 등에 대해 밝힌 게 없다”며 “때문에 뭔가 구체적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임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 역시 “성공적 정상회담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의회 내 회의론이 적지 않은 것과 관련해 "1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한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그 이후 비핵화 정의를 비롯한 예비 이슈에서도 진전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