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사기로 복역 중인 주수도(63)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 사기를 벌여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8일 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주씨를 도운 변호사 2명도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주씨는 지난 2013년에서 지난 2014년까지 다단계 업체 ‘휴먼리빙’을 운영하며 피해자 1329여명에게서 113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회사자금 1억3000만원을 자신의 기존 사기혐의의 재심 변호사비용에 사용하고, 11억원을 빼돌려 차명 회사로 송금하거나 물품 대금 명목으로 꾸며내 31억원을 이체하는 등의 혐의도 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주씨의 형기는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씨의 만기 출소 시기인 오는 5월에 맞춰 구속영창을 청구할 방침이다.
주씨는 불법 다단계 판매로 2조1000억원을 가로채고 회삿돈 284억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