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약교협’의 약대 신설 심사위 참여 비판

대한약사회 ‘약교협’의 약대 신설 심사위 참여 비판

기사승인 2019-02-13 10:22:36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 대한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가 참여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약교협은 지난 8일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석을 결정했다.

약사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전국 8만 약사는 교육부의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밝힌 약교협에 깊은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대를 대표하는 약교협은 지난해 11월 적극적인 반대 뜻을 밝혔고 심사위 불참을 의결했었다”며 “ 돌연 입장을 번복한 속내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사회는 “정부의 제약연구·병원약사 육성이라는 핑계로 주먹구구·날치기로 밀어붙이는 미니 약대 신설을 저지하고자 한다”며 “약교협의 이번 참여 선언은 약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결과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심사위 참여를 결정한 이사장 이하 임원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며 “약교협이 기존 입장 바꿔 약계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와 논리적 타당성이 없는 정부의 약대 시설 정책 에 참여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 심사위 참여 교수 명단을 공개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해 총회 결정에 따라 참여 결정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약사 과잉 공급과 약대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약교협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약교협은 이 같은 약사회의 비판에 대해 혼란을 막고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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