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천산갑' 사체 대량 발견…식재료로 밀매 추정

'멸종위기종 천산갑' 사체 대량 발견…식재료로 밀매 추정

기사승인 2019-02-13 10:38:24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섬의 한 공장 창고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산갑 사체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은 13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경찰이 코타키타발루 시내의 공장과 인근 탐파눌리 지역 소재 창고 등에서 1860상자의 냉동된 천산갑 사체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의 냉장고에서도 천산갑 572마리의 사체가 나왔으며, 곰 발바닥과 과일박쥐의 사체 등도 함께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암시장 가격 기준으로 한화 약 23억원에 달하는 분량이다.

경찰은 공장 운영자를 보호종 밀매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냉동된 천산갑 사체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의 국가로도 팔려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산갑은 일부 국가에서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고급 식자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산갑은 개채 수가 21년 만에 기존의 20% 이하로 급감해 지난 2014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취약종’과 ‘멸종위기종’, ‘심각한 위기종’ 등으로 지정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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