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5억달러 더 낼 것" 발언에 강경화 "합의액 1조389억원" 선 그어

트럼프 "한국 5억달러 더 낼 것" 발언에 강경화 "합의액 1조389억원" 선 그어

기사승인 2019-02-13 15:30:49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암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13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중동 관련 장관급 회의 참석 및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강 장관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두고 “전화 몇 통으로 한국이 분담금을 5억달러(한화 약 5627억원)를 더 내기로 했다.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강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으로) 합의한 액수는 분명히 1조389억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수치가 어떤 배경에서 나온 건지 알아볼 필요는 있으나 양국 간의 합의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폼페이오 장관의 양자회담 주요 의제는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10일 방위비분담 협의를 마치고 '분담금 총액 1조389억원, 유효기간 1년'을 내용으로 합의한 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지난해 분담금은 9602억원이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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