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이 정도 음해야 식은 죽 먹기 된 세상…‘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

손석희 “이 정도 음해야 식은 죽 먹기 된 세상…‘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

기사승인 2019-02-15 11:17:47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SNS를 통해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14일 손 대표는 자신의 SNS에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며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 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도,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도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이라고 전했다. 

이후 손 대표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프리랜서 김웅 기자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전치 3주에 해당하는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손 대표는 김씨를 협박, 공갈 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손 대표는 오는 17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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