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50대 농장주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씨(4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농장주 B씨(59)를 살해하고 예금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A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차량으로 B씨와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같은 날 이후 5일째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다른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그의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차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 있던 화물차가 은행까지 이동했으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탑승자가 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화물차 실 소유주를 추적한 끝에 18일 오후 10시50분 광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앞서 A씨에게 감금 혐의를 적용하려 했으나, 차량 뒷자석에서 B씨의 것으로 확인되는 혈흔이 나와 강도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