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이가 롤모델로 그룹 소방차와 서태지와 아이들을 꼽았다.
트레이는 19일 오후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연 데뷔 기념 공연에서 앞서 활동했던 3인조 그룹 중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퍼포먼스에 욕심이 많다. ‘멋지다’ ‘퍼포먼스가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멤버 이재준은 “트레이가 루마니아로 숫자 3을 뜻한다. 그리고 집합을 이룰 수 있는 최소한의 숫자이자 가장 완성된 단어가 숫자 3이라고 생각한다”며 “음반 수록곡 제목도 세 글자로 맞췄다. 앞으로도 3과 연관된 이야기를 많이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5인조 이상으로 팀을 꾸리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인원. 하지만 이재준은 “인원이 적다 보니 멤버 개개인의 비중이 커지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 멤버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다인원 그룹만큼 무대를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덧붙였다.
트레이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본’(BORN: 本)을 내고 정식데뷔한다.
타이틀곡 ‘멀어져’는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노래로,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 만큼 둘의 사이도 멀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멤버 채창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음반에는 ‘아가씨’, ‘안아줘’ ‘너의 밤’, ‘어질해’ 등이 실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