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닷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았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의전팀과 동행했다.
메트로폴 호텔은 의전팀이 머물고 있는 숙소인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김 부장이 하노이에 도착한 지난 16일 이후 5일 연속 이 호텔을 찾자 김 위원장이 머물 숙소 결정이 임박한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트로폴 호텔은 5성급 호텔로 김 부장 일행은 앞서 호텔 시설을 점검하고 호텔 관계자들에게 시설물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또 이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당초 미국이 이 호텔을 숙소로 사용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는 JW메리어트 호텔이 거론된다. JW메리어트 호텔은 두 정상의 회담장으로 꼽히는 국립컨벤션센터(NCC)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