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실종 농장주' 추정 시신 나왔다…"저수지에 유기"

'곡성 실종 농장주' 추정 시신 나왔다…"저수지에 유기"

기사승인 2019-02-20 17:57:46

전남 곡성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왔다.

곡성경찰서는 20일 오후 4시 36분 곡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된 농장주 홍모(59)씨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큰 통에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49)씨에게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DNA 검사를 거쳐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홍씨의 가족들은 지난 16일 오전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홍씨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곡성군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갑자기 사라졌다. 경찰은 홍씨가 살던 곳에서 30분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홍씨의 승용차를 찾았다. 

이어 홍씨의 차량과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한 후, 홍씨의 예금 1200만원을 빼내간 김모(49)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강력 범죄 전과가 다수 있으며, 홍씨와 같은 마을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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