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 다리, 종아리뼈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어

휜 다리, 종아리뼈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19-02-22 11:50:37

관절염으로 인해 휜 다리를 종아리뼈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260만 명이었던 무릎관절증 환자가 2017년에는 279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등 매년 가파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염 통증뿐 아니라 다리 모양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O자로 휜 다리가 고민인 중년 여성들이 많다. 

바로 선 자세에서 정상인 경우 무릎과 무릎 사이 간격이 없는 것이 정상인데, 사이가 벌어져 간격이 있는 경우 휜 다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휜 다리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간단히 X-ray 검사만으로 다리 축을 확인하여 휘어짐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O자형으로 다리가 휜 경우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로, 미용 상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릎과 골반의 통증이 동반된다. 다리가 한번 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이 걸리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이 가속화되기 쉽다. 

O자 다리는 체중이 주로 무릎의 안쪽으로 쏠려, 무릎 안쪽 관절 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무릎 관절염이 아니더라도 외상이나 과사용,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뼈가 변형된 경우 다리의 무게중심축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특정 부위의 연골 마모가 심화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O자로 다리가 휜 경우는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로 안쪽 연골이 닳은 것을 바로잡는 교정절골술로 연골이 닳은 무릎 안쪽에 실리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덜어주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백지훈 목동힘찬병원장은 “후천적 다리 변형은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휜 다리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변형이 되면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불편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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