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차, 현 경영인과 외부주주 간 경쟁은 주가에 긍정적”

KB證 “현대차, 현 경영인과 외부주주 간 경쟁은 주가에 긍정적”

기사승인 2019-02-27 09:15:21

KB증권은 27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 경영진과 외부주주가 주주가치 제고의 방법을 두고 벌이는 경쟁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3월 22일 소집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現 경영진과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각각이 제시한 의안을 두고 표결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앞서 현대차 경영진은 3000원의 주당 배당 (연말배당)과 윤치원, 이상승 등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했다. 이에반해 엘리엇은 2만1967원의 주당 배당과 John Y. Liu, Robert Randall MacEwen 등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4000원의 주당 배당과 Brian D. Jones, Karl-Thomas Neumann 등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2만6399원의 주당 배당과 Robert Allen Kruse Jr., Rudolph William C. Von Meister 등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요구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엘리엇 측이 제시한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려면 일반주주들의 상당한 의결권 결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의 규모는 현 경영진이 제안한 배당 규모보다 훨씬 클 뿐만 아니라, 전년도 배당과 비교해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현대차는 4000원 (1000원의 중간 배당과 3,000원의 연말배당), 현대모비스는 3,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의 주요주주 및 지분율은 현대모비스 등 29.1%, 국민연금 8.7%, 캐피탈 7.2%, 엘리엇 3.0%이다. 현대모비스의 주요주주 및 지분율은 기아차 등 30.2%, 국민연금 9.5%, 엘리엇 2.6%으로 구성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