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교류 협력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27일(현지시간) 양측이 UN 제재는 풀지 않더라도 한국과 북한의 직접적인 경제 교류를 진전시키는데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정상회담 후 북한이 취할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영변 핵시설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로 나가는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나 실패는 핵물질 제조 핵심시설인 영변에 대한 조치에 달려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에서의) 핵연료 생산 중단은 구형 원자로의 해체와 새로운 원자로의 무력화, 한 개의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 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 제재 해제, 특히 개성공단을 포함해 남북한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WSJ은 이를 위해 “북한 핵 능력에 대한 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핵 능력 축소나 동결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가 미국이 직면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한미 관리 소식통을 인용, 28일 발표될 합의문에 한국 전쟁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남북간 경협을 위한 길을 터주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