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시민단체와 경찰이 충돌했다.
적폐청산·사회 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1일 부산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 시민대회’를 열고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기 위해 일본영사관으로 향했다.
이에 경찰은 통제선을 치고 시민들의 일본영사관 접근을 막았다. 시민들은 일본영사관을 100미터 근처에서 멈췄다.
시민들이 길을 열어달라는 외쳤지만 경찰은 길을 내어주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집회는 철저히 보장하겠지만, 영사관 측 시설 보호 요청 등에 따라 영사관 앞 거리행진은 불허했다. 영사관 주변 불법행위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거리행진을 불허했다.
하지만 법원은 “행진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집회 또는 시위로 확산할 우려나 외교기관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심각한 교통 불편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허용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자 명단에는 경찰 분야 880명이 실려있다. 반민족행위처벌법에서 제시한 친일파도 군과 경찰에 관련된 관계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경찰의 주요 직책을 장악하며 친일 사상을 퍼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