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약제 수거해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검사

식약처, 한약제 수거해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검사

기사승인 2019-03-04 09:47:4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약재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4일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각종 한약재를 수거해 오는 6월까지 벤조피렌, 곰팡이 독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검사한다고 전했다.

검사대상 한약재는 지황·숙지황, 승마, 대황, 방기, 원지, 죽여, 지구자, 고본 등 한약재들이다.

이를 통해 9월 중에 유해물질별로 관리대상 한약재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벤조피렌에 대해서는 숙지황·지황만, 곰팡이 독소는 감초 등 20개 품목만 잔류허용 기준치를 두고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식약처는 또 수입 한약재에 대한 무작위 수거 검사와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8월 중으로 보세창고 내 한약재 적정 보관·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족 물질로, 식품을 고온 조리·가공할 때 식품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연소 하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에 속한다.

곰팡이 독소는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 생기는 아플라톡신, 파튤린, 푸모니신 등을 말한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말 한약재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의 두 번째 검사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생활 속 불안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국민으로부터 제품 수거·검사 청원을 받고, 다수가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실제 검사를 해서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로 지난해 5월 도입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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