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故이미란 다룬 ‘PD수첩’, 올해 최고 시청률

방용훈·故이미란 다룬 ‘PD수첩’, 올해 최고 시청률

방용훈·故이미란 다룬 ‘PD수첩’, 올해 최고 시청률

기사승인 2019-03-06 09:23:40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의 죽음을 다룬 MBC ‘PD수첩’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PD수첩’의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은 6.2%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3.5%에서 큰 폭으로 오른 수치이며, 올해 방송 분 가운데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은 조선일보라는 언론사 가문의 일원이자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이던 이미란 씨가 목숨을 스스로 끊은 사건을 재조명했다. 2016년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한 이씨는 그에 앞서 친정 오빠 이승철씨에게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이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서에도 ‘제 시도가 실패해 살아남을 경우 방용훈이란 남편이 어떤 가혹행위를 뒤에서 할지 죽기로 결심한 두려움보다 그게 더 무섭습니다’라고 적었다.

제작진은 이 씨가 숨지기 전 4개월 동안 지하실에서 지냈으며, 방용훈 사장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변인 증언을 공개했다. 또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큰 딸과 아들의 죄명이 공동존속상해 혐의에서 강요죄로 바뀌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 사망 후, 아들과 함께 이씨의 친언니 집으로 찾아가 행패를 부린 방 사장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말을 빌려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