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극복 과정을 총망라한 '지진 백서'를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11.15 지진 그간의 기록'이란 제목의 자체 제작한 백서를 발간하고 책자와 e-book 형태로 홍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백서는 2017년 11월 15일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현황, 현장의 신속한 초기대응, 피해복구·극복과정, 지열발전소·액상화 등 주요 이슈를 담았다.

또 지진 전담조직 운영, 방재정책, 피해지역 특별재생, 이재민 주거안정, 기관협업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행안부에서 지진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지진대응, 극복과정, 현재 상황, 개선점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별도 제작했다.

이 백서는 기존 형태를 탈피해 역대 지진과 비교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시간대별 대처와 상황별 대응사항을 '타임라인'에 기록, 가독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사진, 보도자료, 미담사례 등 다양한 자료를 추가해 현장감 있게 표현하고 향후 지진이 발생할 경우 대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정리돼 있다.

시는 이 백서를 중앙부처와 주요 기관에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지진극복 사례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중앙·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재난을 극복한 국가적인 롤모델"이라며 "이런 위기를 이겨낸 저력과 하나된 마음으로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