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2019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 음악회를 오는 20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오페라를 사랑하고 후원해 온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염원을 담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다섯 번째 정기음악회이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대중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오페라 작품과 곡을 엄선해 2015년부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이라는 타이틀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올해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오페라계의 거장 베르디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부패로 어지러워진 세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 속에서 베르디가 전하고픈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대중이 충분히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각색해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연출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사라 마이어스’가 연출을 맡았으며,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레이첼 길모어’와 오페라계에서 가장 뛰어난 바리톤으로 평가 받는 ‘블라디미르 스타야노프’가 출연한다.
아울러 세계 유수 극장에서 활동 중인 테너 ‘정호윤’, 베이스 ‘김대영’,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정치용’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구성한다. 특히,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故 이운형 회장의 생전 바람대로 오페라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페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취지에서 무대를 마련했다”며 “무대를 통해 오페라가 전하는 깊은 감동의 울림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대립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