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농·축산 식품 분야 국비사업을 확정, 예산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7일 대회의실에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업정책, 농업유통, 축산, 산림경영, 도시재생,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등 6개 사업부서에서 제출한 계속사업 47개(687억원), 신규사업 8개(85억원) 등 55개(772억원)를 심의·의결했다.
이는 신청 예산 709억원보다 63억원(8.9%)이 늘어난 규모다.
재원별로 살펴보면 국고보조금 436억원, 지방비 149억원, 국고융자 126억원, 자부담 61억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농작물 재해보험, 직불제 등 농업정책 분야에 212억원이 배정됐다.
또 시설 현대화·에너지이용 효율화·ICT융복합 확산 등 농업유통 분야에 64억원, 가축분뇨처리사업·축사시설 현대화·축산ICT융복합확산사업 등 축산분야에 176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 등 농촌개발 분야에 316억원, 산림 작물 생산단지 조성 등 임업분야에 4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사업은 식량 작물(공동) 들녘경영체 육성지원, 도농상생 로컬푸드 복합센터, 농촌 중심지 활성화(안강읍) 등 8개다.
시는 이날 의결된 사업을 경북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소관 부서별로 신청한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중앙부처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농정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