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응원하던 40대 팬이 40대 프랑스 파리에서 흉기에 찔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응원하던 한 맨유 팬이 택시를 타다가 택시기사가 휘두른 칼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승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맨유가 파리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3명의 팬과 함께 택시를 탄 피해자는 차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차를 세운 후 칼을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했다. 피해자는 동승하던 여성 팬을 보호하다가 택시 기사에게 가슴을 찔렸다.
피해자는 일행 중 한 명이 지나가던 차를 세워 병원으로 데려갈 때까지 인도에 쓰러져있었다. 파리 조르주 퐁피두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폐에 찬 피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했지만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졌던 맨유는 지난 7일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