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DB, 삼성 잡고 ‘6강 불씨’ 살릴까

갈 길 바쁜 DB, 삼성 잡고 ‘6강 불씨’ 살릴까

기사승인 2019-03-08 17:29:31

갈 길 바쁜 DB가 삼성을 꺾고 ‘6강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삼성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DB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5연패에 빠진 사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DB는 현재 22승27패로 6위 고양 오리온에 2경기차로 뒤져있다. 더 미끄러졌다간 ‘봄 농구’에 초대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점에 만난 삼성은 DB로선 반가운 상대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올 시즌 11승3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자칫 2014-2015시즌 기록한 팀 역대 최다패(43패)와 타이를 이룰 위기에 처했다. 

분위기 반전 카드도 마땅치 않은 삼성이다. 이관희, 김준일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력이 무뎌졌다. 외국인 선수 유진 펠프스가 홀로 분전 중이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반면 DB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허웅과 김태홍이 삼성전에 맞춰 복귀한다. 최근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의 부담을 일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기부여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DB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확률이 높다.

중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일전을 치를 예정인 오리온과 달리 DB는 10일엔 9위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하위권 두 팀에게서 승리를챙긴다면 오리온과의 6강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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