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신임 대한약사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12일 약사회관 4층에서 약사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김대업 회장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회, 정상적인 약사회, 그리고 희망의 약사회를 열겠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8만 약사의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약사가 구매물품도 구매량도 결정할 수 없다”며 “마케팅으로 재고 소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떤 마진도 없는 이러한 공공재 성격의 전문의약품에 대해 정부는 같이 책임지려 하지 않고 관리·감독만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재 성격의 의약품에 대해 약사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고 개선하겠다”면서 “가고자 하는 길은 약사만의 이익이 아닌 국민 편익이기 때문에 우리의 동반자가 돼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난립하는 제네릭에 대해서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동 생동이라는 잘못된 제도로 제네릭 의약품이 난립해 약국과 유통에 지우고 있는 부담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커뮤니티케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역약사회와 약국이 건강관리자로 구심점 역할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의약품 부작용의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커지고 있다”면서 “약사의 미래는 더 적극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