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SK에 대해 “자회사인 SK바이오팜 핵심 신약물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하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 등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14일 스위스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와 Cenobamate(뇌전증)의 유럽 대상 라이센스 아웃을 공시했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액은 5억3000만달러로 유럽 내 중추신경계 라이선스 아웃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연구원은 “SK바이오팜 핵심 파이프라인의 미 FDA 승인 및 상장 추진이 올해 SK의 핵심 모멘텀일 것이다”라며 “굳이 모멘텀적 접근이 아니더라도 이미 8000억원을 넘어선 SK의 수입 배당금 대비 지급 배당총액은 2800억원대에 불과해 향후 배당성향 상향 및 고배당주로 부각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익은 5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 급증했다. 이노베이션 적자에 따른 영업익 급감에도 불구 지배순익 증가는 다수의 1회성 이익이 포함돼서다. 텔레콤 자사주 1.6%와 스왑한 인포섹 처분이익 2900억원, C&C 분당 사옥 매각 1200억원, 연결 대상 제외에 따른 SK해운 평가익 1600억원이 반영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