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동해본부가 대게 자원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FIRA 동해본부는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영덕 해역을 대상으로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자원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상북도, 울진군, 영덕군, FIRA가 공동 추진하는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은 2015~2019년까지 5년간 총 26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대게 자원회복 프로젝트다.
2018년까지 4년간 64억원(연간 16억원, 24%)이 투입됐다.
FIRA 동해본부,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올해 예산을 당초 16억원에서 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예산의 39%밖에 투입되지 않은 상태다.
대게는 2007년 4594t의 최고 어획량을 기록한 뒤 급격히 감소해 2017년 1848t까지 떨어졌다.
현재 처해있는 어업환경, 생태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대게 자원회복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FIRA는 어린대게, 암컷대게 분포 밀도가 높고 보호가 가장 시급한 울진군 죽변·후포 해역, 영덕군 축산·강구해역 총 2400ha(수심 100~150m 이내)를 사업 대상 해역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폐어망 수거, 대게 혼획 방지를 위한 보호초 설치 △자원조사, 대게 먹이망 분석, 유생발생 등을 조사해 과학적 효과 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계획 수립과 경제성 분석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실질적인 대게 자원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업인,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업 효과와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게 자원회복 정책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울진·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