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입영 연기 신청서를 18일 병무청에 제출했다.
승리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쿠키뉴스에 “오늘(18일) 오후 3시30분쯤 입영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규정에 따라 서류를 검토해 입영 연기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절차를 처리하는 데는 통상 2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기 신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병무청 직권으로 입대를 연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 앞으로 사회적 물의나 현실 도피성 입대 시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고 여성들을 준비시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준영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관계자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나눠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