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북특사·남북정상회담 준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낙연 "대북특사·남북정상회담 준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서 이같이 답해

기사승인 2019-03-19 19:47:17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현재 대북특사·남북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북특사 파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그에 관한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또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사전 협의가 필요한데 현재 (북한과의) 사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도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 말씀드리긴 빠르고, 회담 준비도 현재로선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일컬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한 외신 보도와 관련, “보도 기관은 나름의 시각을 갖고 기사를 쓰지만, 매번 정확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문 대통령을 ‘플레이어’라고 표현하며 문 대통령의 역할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잇따른 남북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지지도를 반등시킨 1등 공신이 됐다’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본다면 참으로 실망스럽다. 평화와 민족의 생존 문제를 어떻게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며 맞받았다.

‘왜 우리 정부는 북한 영변 외에도 핵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느냐’는 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일부러 숨기려 한 적 없다. 다른 곳에도 핵 시설이 있다는 사실은 국내 언론에서도 수년 전부터 보도됐고 정부도 알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완성단계까지 간 북미 합의서 초안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워낙 회담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 하노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그 후에 알게 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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