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강정호(피츠버그·35)의 주전 경쟁 승리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20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이긴 비결은 수비”라고 보도했다.
닐 헐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18일 강정호가 개막전 3루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강정호는 시범 경기에서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반면 모란은 같은 시기에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매체는 평가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모란보다 훨씬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강정호가 주전을 차지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매체는 강정호의 파워도 언급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앞섰다. 모란이 타율은 강정호보다 더 나았다”며 “하지만 강정호의 5개의 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볼넷은 한 개 밖에 없었지만 그가 과거에 보여준 잠재력은 모란을 뛰어넘는다”고 강정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