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연습 도중 종아리 부상…“美 머라이어 벨, 고의로 가격”

피겨 임은수, 연습 도중 종아리 부상…“美 머라이어 벨, 고의로 가격”

기사승인 2019-03-20 18:57:40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신현고)가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미국 선수가 고의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20일 임은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앞두고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임은수 측은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하던 중 다음 연습 차례인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날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혔다”고 말했다. 

임은수는 연습을 중단, 의료진의 긴급처치를 받았고 추가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은수는 통증에도 경기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댓스포츠 측은 “임은수가 다른 선수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링크 사이드에 붙어서 이동 중이었다”면서 “벨이 임은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임은수와 함께 같은 코치 아래에서 훈련을 했는데 지난 수개월간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하고 괴롭혀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벨은 충돌 후에도 임은수에게 사과 없이 자신의 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는 “머라이어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 항의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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