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암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올해 국가 암검진 이슈는

복지부, '암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올해 국가 암검진 이슈는

기사승인 2019-03-21 11:00:00

보건복지부는 21일 11시 서울 마포구 소재 가든호텔에서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국민훈장 동백장), 연세대학교 정준 교수(근정포장) 및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국민포장)을 비롯한 유공자 100명에게 시상이 이루어졌다.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은 난소암의 원인, 진단, 치료에 대한 학문적 발전과 새로운 수술법 개발·적용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정준 교수는 유방암의 치료와 연구, 교육, 유방암 검진 권고안 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지침을 개발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암 예방의 날은 매년 3월 21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에 따라 국민의 암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 의미를 두어 암 예방의 날을 제정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의 암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0만 명 당 국내 암사망률은 16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2명보다 낮다.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상대생존율은 2001년~2005년 54.0%에서 2012년~2016년 70.6%로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은 2017년 7만 9000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28%에 이른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6년 ‘국민 암 예방수칙’을 마련해 지역사회 및 유관단체 등과 협조하여 홍보활동(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아울러 쉽고 친근하게 핵심수칙(메시지)을 전달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 암 검진, 운동 등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 암 예방 홍보대사를 위촉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 부문은 요리사 오세득이, 암 검진은 가수 노사연이, 운동은 개그맨 김재우가 홍보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해 조기 검진을 강화하고 암 생존자를 위한 신체적, 정신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진만 실시하고 있다. 국가폐암검진은 암사망률 1위인 폐암의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고위험 흡연군을 대상으로 도입된다. 국가폐암검진은 2017년부터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검진 효과를 평가한 후 도입이 결정됐다.

또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센터를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 지정하는 한편,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와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도 확대해 더 많은 환자와 가족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암 유병자 174만 명 시대에 대응해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암환자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위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정신·심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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